존경하는 국내외 종인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새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새해에도 종인 여러분의 가정과 삶의 터전에 건강함과 평안함이 늘 충만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묶였고 장기간의 장마, 태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충격과 혼란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많은 불편을 잘 감내하시면서 극복해 오신 종인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종회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여 춘계향사와 추계향사를 고유제로 대체하여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절차를 간소하게 하여 경건하게 봉행하였습니다.

또한 전북 고창에 위치한 3세조 재실 중광재(重光齋) 안팎의 향나무와 철쭉 등의 수목전지 작업과 묘소 진입로 양편에 무성한 잡목이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250ｍ 거리의 진입로 양편 1미터 내의 잡목을 제거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당진 4세조 묘역 내 쓰러진 소나무 정리와 배수로복구공사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복구공사는 당진에 거주하는 판안동파 종인들이 많은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그리고 대종회관의 옥상방수공사, 계단바닥재교체공사와 신관 지층과 구관 2층의 누수보수공사도 완료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종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도의 춘계향사는 4월 12일(월)부터 13일(화)까지 이틀간 능주ㆍ고창ㆍ당진에서 봉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로 봉행 예정입니다.

금년에도 코로나19로 일상의 삶에 많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에서 삶이 위축되지 않도록 서로 간에 협력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삶을 새롭게 꾸며가야 하겠습니다. 종인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면서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에 유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금년에는 코로나가 완전히 소멸되고 백신과 치료제도 빠른 시일 내에 나오기를 바라며 경제도 회복되고 일상생활도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올해도 종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리고 조상님의 은총과 신의 가호가 함께하는 가운데 더욱더 건강 평안하시고 삶의 터전 위에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원단

능성구씨 대종회장  구 자 신